Docker에서나 다른 툴에서 이미지를 생성할 때에 많은 사람들이 이미지를 생성한다고도 하고, 굽는다고도 한다.
어릴 때, Daemon tools 등으로 CD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lcd 또는 .iso로 변환해서 데이터로 만드는 과정을 '씨디를 굽는다'라고 했는데, 관련이 있을까?
CD의 구조
CD-ROM의 단면을 기준으로 보호층, 반사층, 기판, 인쇄층으로 구성된다.
- 보호층(Protective Layer) : 폴리카보네이트 기판 위의 가장 상단에는 레커(lacquer)로 만들어진 얇은 보호층이 있어 물리적 손상이나 산화로부터 CD를 보호한다.
- 반사층(Reflective Layer) : 기판과 보호층 사이에는 반사층이 존재한다. 알루미늄(또는 구리나 금)으로 만들어진 이 반사층은 레이저 빛을 반사하여 데이터를 읽을 수 있도록 한다.
- 기판(Polycarbonate Substrate) : 이름부터 알 수 있듯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고, 레이저가 데이터를 읽을 때 통과하는 역할을 하며 디스크의 물리적 강도를 제공한다.
- 라벨(Label) : CD의 상단 표면에는 레이블이나 인쇄된 정보를 자외선으로 건조시킨다.
CD는 데이터를 어떻게 기록할까?
하드 디스크나 플로피 디스크가 디스크 표면에 자성물질이 발라져 있어서, 액추에이터의 헤드에서 자기장을 형성해 자기장의 방향에 따라 0과 1이 기록된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CD는 디스크의 표면의 홈에 레이저 빔을 이용해 발사하고, 반사 굴절효과를 이용해 디지털 정보를 기록한다.
이 때 CD의 기판과 반사층 사이의 염료층에 레이저를 발사해 염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열이 많이 발생해 이를 보고 burn(굽는다)는 표현이 나왔다.
추가 : CD의 데이터 읽기
CD에 저장된 데이터를 읽으려면 CD-ROM 드라이브에서는 레이저 빔을 쏴서 반사층의 표면에서 굴절된 레이저 빔을 렌즈를 통해 빛의 길이나 파동 등을 측정한다. CD에는 디스크의 표면에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반사층과 기판 사이에 미세한 홈(피트)와 평평한 표면(랜드)가 있다.
- 피트(pit) : 실제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부분으로, 레이저 빔이 디스크 표면을 태워 만들어진 홈이다. 레이저가 피트에 도달하면 빛이 산란돼서 반사되는 양이 감소한다.
- 랜드(land) : 레이저 빔이 발사되는 부분으로, 레이저가 랜드와 피트의 반사 신호 차이를 감지해서 데이터를 읽어낸다.
위에서처럼, 레이저를 쏴서 피트에서 랜드로 또는 랜드에서 피트로 변환되는 부분은 1로, 변화가 없는 부분은 0으로 데이터가 해석된다.
'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Update-Alternatives (0) | 2024.07.29 |
---|